허인회, 연장전 직전 날아간 우승 기회
매경오픈 OB 판정 논란 전말
대한골프협회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 이 글의 핵심 요약
- 3라운드 7번홀, 포어캐디가 원구를 임의로 집어 올려 OB 확인 불가
- 4라운드 종료 후 연장전 직전에 2벌타 소급 적용 → 공동 3위 추락
- 대한골프협회, 복수의 실수 공식 인정 및 사과 · 재발방지 착수
1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5월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 허인회(39·금강주택)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송민혁, 조민규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연장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연장전 직전, 조직위원회의 청천벽력 같은 통보가 날아들었다. "전날 3라운드 7번홀에서 OB 벌타가 적용됩니다." 파로 기록됐던 홀이 더블보기로 바뀌었고, 허인회는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판정 번복이 아니었다. 포어캐디의 규정 위반, 경기위원회의 잘못된 지시, 뒤늦은 공지가 겹쳐진 복합적 오심이었다. 결국 USA투데이 산하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아시안투어의 기괴한 판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며 국제 망신으로까지 번졌다.
2사건 경위: 시간순으로 보는 논란의 흐름
3허인회가 직접 밝힌 억울함
허인회는 포어캐디가 공을 집어 올렸을 때 "원위치에 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포어캐디는 공을 OB 지역으로 옮겨 놓았다"고 직접 증언했다. 그는 1위 자격이 유지돼야 하며, 적어도 연장전 기회는 주어져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대한골프협회가 인정한 3가지 실수
잠정구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를 기록한 점
4라운드 경기 중에라도 선수에게 OB 결론을 알리지 않은 점
연장전을 준비하는 순간까지 선수와 팬에게 늦은 공지를 한 점
미국 USA투데이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하루 뒤 선수를 연장전에서 탈락시킨 아시안투어의 기괴한 판정"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국내 논란이 해외까지 번지며 KGA와 아시안투어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줬다.
5이 사건이 드러낸 4가지 문제
🏌️ 이 사건이 한국 골프에 남긴 과제
허인회의 매경오픈 OB 판정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45년 역사의 명문 대회가 운영 미숙으로 인해 국제적 망신을 당했고, 우승을 눈앞에 둔 선수는 스스로 결정하지도 않은 상황 때문에 기회를 잃었다.
대한골프협회가 오심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은 첫 걸음이다. 하지만 골프 팬들이 원하는 것은 사과문이 아니라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이다. 경기위원 전임제 도입, 포어캐디 교육 강화, 즉각적이고 투명한 판정 절차 확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허인회는 이 사건 후 KPGA 투어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꿋꿋이 코스를 걸었다. 그의 억울함이 한국 골프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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