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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2025 US 오픈 3R 리뷰] 미끄러지는 그린과 러프의 늪, 그리고 Rory McIlroy의 고전

by 페팍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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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US 오픈이 전통의 명문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며 다시 한 번 ‘가장 잔인한 메이저 대회’라는 별명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3라운드까지의 경기 결과는 물론, 선수들의 멘탈을 흔든 극한의 코스 세팅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크몬트 골프장의 닉네임은 더 비스트 입니다. 짐승과 같은 극악의 난이도네요.


📊 3라운드 종료 리더보드

순위선수스코어
공동 1위 Sam Burns −3
공동 1위 J.J. Spaun −3
3위 Viktor Hovland −1
공동 4위 Adam Scott E (0)
공동 4위 Ben Griffin E (0)
 

기대를 모았던 Rory McIlroy+10오버파, 공동 52위권으로 고전 중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pretty average”라며 평소와 다른 침묵과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러프보다 차라리 카트 도로 진흙이 더 편할정도로 러프가 무섭습니다. 빅토르 호블란.


초고속 그린: 미끄럼틀 위에서의 퍼팅

오크몬트의 그린은 스팀프미터 기준 약 14.5~15.2피트, 즉 4.4~4.6미터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 아마추어 골프장(2.6~3.2미터)의 약 1.5배 이상의 스피드입니다.

코스 유형스피드 (미터)체감 난이도
US 오픈 4.4 ~ 4.6 m 살짝만 쳐도 2~3m 이상 굴러감
일반 골프장 2.6 ~ 3.2 m 안정적인 퍼팅 가능
챔피언십 코스 3.4 ~ 3.8 m 정교한 퍼팅 요구됨
 

선수들은 내리막 퍼팅을 거의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조심스러워졌고, 3퍼트 이상의 실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린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PGA 선수들조차 3,4 퍼팅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워하는 로리 맥길로이.


🌿 무자비한 러프: 벗어나기 어려운 함정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복병은 러프입니다. 오크몬트의 러프는 약 12cm, 혼합 잔디로 구성되어 있어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습니다. 페어웨이를 조금만 벗어나도 클럽 페이스가 감겨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 Edoardo Molinari: “페어웨이에서 10야드만 벗어나도 공을 제대로 치기 어렵다.”
  • Shane Lowry: “러프에 들어간 공을 찾는 데 몇 분씩 걸릴 정도다.”
  • Rory McIlroy: “오크몬트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세팅이다.”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찾는 것 조차 힘들다고 합니다. 브라이슨 디샘보.

🧱 보기 플레이어는 150타?!

한 투어 프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핸디캡 18 수준의 보기 플레이어가 이 오크몬트에서 US 오픈 세팅 그대로 플레이한다면, 120~150타는 기본일 거예요.”

그만큼 이번 오픈은 그린과 러프, 빠른 속도, 바람, 시각적 압박감까지 모두 플레이어의 멘탈과 스킬을 시험하는 ‘지옥의 무대’입니다.


🏁 총평

2025 US 오픈은 단순히 메이저 대회를 넘어, 선수들에게 정신력, 기술, 전략, 그리고 운까지 총동원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전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 중인 소수의 선수들은 그 자체로 박수를 받을 만하며, 반대로 Rory McIlroy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고전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오크몬트 같은 코스, 여러분이라면 몇 타를 칠 수 있을까요?
보기 플레이어라도 150타를 넘길 수 있다는 현실... 상상만 해도 무섭지 않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예상 스코어도 함께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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