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US 오픈이 전통의 명문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며 다시 한 번 ‘가장 잔인한 메이저 대회’라는 별명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3라운드까지의 경기 결과는 물론, 선수들의 멘탈을 흔든 극한의 코스 세팅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3라운드 종료 리더보드
공동 1위 | Sam Burns | −3 |
공동 1위 | J.J. Spaun | −3 |
3위 | Viktor Hovland | −1 |
공동 4위 | Adam Scott | E (0) |
공동 4위 | Ben Griffin | E (0) |
기대를 모았던 Rory McIlroy는 +10오버파, 공동 52위권으로 고전 중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pretty average”라며 평소와 다른 침묵과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초고속 그린: 미끄럼틀 위에서의 퍼팅
오크몬트의 그린은 스팀프미터 기준 약 14.5~15.2피트, 즉 4.4~4.6미터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 아마추어 골프장(2.6~3.2미터)의 약 1.5배 이상의 스피드입니다.
US 오픈 | 4.4 ~ 4.6 m | 살짝만 쳐도 2~3m 이상 굴러감 |
일반 골프장 | 2.6 ~ 3.2 m | 안정적인 퍼팅 가능 |
챔피언십 코스 | 3.4 ~ 3.8 m | 정교한 퍼팅 요구됨 |
선수들은 내리막 퍼팅을 거의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조심스러워졌고, 3퍼트 이상의 실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무자비한 러프: 벗어나기 어려운 함정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복병은 러프입니다. 오크몬트의 러프는 약 12cm, 혼합 잔디로 구성되어 있어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습니다. 페어웨이를 조금만 벗어나도 클럽 페이스가 감겨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 Edoardo Molinari: “페어웨이에서 10야드만 벗어나도 공을 제대로 치기 어렵다.”
- Shane Lowry: “러프에 들어간 공을 찾는 데 몇 분씩 걸릴 정도다.”
- Rory McIlroy: “오크몬트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세팅이다.”
🧱 보기 플레이어는 150타?!
한 투어 프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핸디캡 18 수준의 보기 플레이어가 이 오크몬트에서 US 오픈 세팅 그대로 플레이한다면, 120~150타는 기본일 거예요.”
그만큼 이번 오픈은 그린과 러프, 빠른 속도, 바람, 시각적 압박감까지 모두 플레이어의 멘탈과 스킬을 시험하는 ‘지옥의 무대’입니다.
🏁 총평
2025 US 오픈은 단순히 메이저 대회를 넘어, 선수들에게 정신력, 기술, 전략, 그리고 운까지 총동원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전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 중인 소수의 선수들은 그 자체로 박수를 받을 만하며, 반대로 Rory McIlroy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고전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오크몬트 같은 코스, 여러분이라면 몇 타를 칠 수 있을까요?
보기 플레이어라도 150타를 넘길 수 있다는 현실... 상상만 해도 무섭지 않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예상 스코어도 함께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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