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팍입니다
어제 드라이버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오늘은 아이언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골프 클럽은 크게 분류하여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우드나, 유틸리티, 웨지 등으로 세분화할 수도 있지만,
우드는 드라이버에, 유틸리티는 우드와 아이언 중간, 웨지는 아이언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3개로 분류해보려고 합니다.
1. 골프 초보의 드라이버 올인
제가 초보 때는 드라이버에 엄청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남들보다 멀리 보내려고 힘도 잔뜩 들어가 있고,
대부분 슬라이스로 죽어도 어쩌다 한 샷이 엄청 잘 맞아서 롱기스트가 되었을 때 괜히 뿌듯해했고,
그래서 드라이버를 가장 많이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골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참 신기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오늘 드라이버가 거의 죽지도 않고,
평균 비거리가 240미터, 가장 멀리 친 드라이버가 270미터였는데도,
스코어가 100개 근처입니다.
플레이를 하는 도중에는 드라이버가 잘 맞아서 기분이 좋다가도,
라운드가 끝나고 스코어를 보니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곰곰이 라운드를 다시 복기해봤더니,
그날은 세컨드샷 아이언이 터져서 해저드나 오비로 인한 벌타가 많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그런 날이 가끔 한번씩 오곤 합니다.
드라이버는 정말 잘 맞는데, 세컨드 써드 아이언이 터져서 스코어가 안 좋은 날.
그만큼 아이언도 드라이버 못지않게 중요한 클럽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아이언 종류 고르기
아이언은 드라이버보다 더 고르기 어려운 클럽입니다.
브랜드도 더 다양하고, 종류는 더 세분화되어 있고, 샤프트도 복잡합니다.
저도 아직 초보의 입장에서 처음 시작하시는 골퍼분께나 조언을 드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중수나 고수분들의 아이언은 또 다른 영역이라 제가 감히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언은 디자인으로 크게
블레이드(Blade), 머슬백(Muscle back), 캐비티(Cavity)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는 말 그래도 칼날 같이 얇아서 초보가 사용하기 매우 어려운 디자인입니다.
스위트 스폿이 작고 헤드의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급자나 프로들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프로들도 사용이 적어졌습니다.
머슬백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아이언 하단 부위가 근육처럼 두툼하게 되어있고,
정확히 스위트 스폿에 맞췄을 때의 타구감이 그 어떤 아이언보다 뛰어납니다.
하지만 머슬백도 초보가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아이언은 캐비티 아이언입니다.
블레이드와 머슬백의 중간 정도의 디자인이고,
상대적으로 스위트 스폿이 넓고 커서 초, 중급자, 상급자까지도 고루 사용하는 디자인입니다.
3. 아이언 브랜드 고르기
아이언 브랜드도 정말 너무 많습니다.
양산형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Titleist), 테일러메이드(Tayor Made), 캘러웨이(Callaway), 스릭슨(Srixon), 코브라(Cobra), 핑(Ping), 클리브랜드(Cleveland), 미즈노(Mizuno), PXG 등등.
- 우선 자기가 구입을 하고자 하는 가격대를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아이언 세트라고 하더라도 가격대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퍼터를 같이 구입한다는 가정 하에 금액대를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나 디자인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저는 처음엔 타이틀리스트가 가장 좋은 줄로만 생각하고,
타이틀리스트만 고민했는데,
우선 제가 생각하는 금액대가 아니었고, 너무 화려한 느낌이 나서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보다 보면 다른 점들이 보이게 되니 너무 급하지 않게 많이 돌아다니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4. 아이언 구입하기
골프를 시작할 때 구입한 클럽으로 평생 즐기겠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스윙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클럽을 사서 쳐보다가,
자기에게 그 클럽이 맞으면 다행이지만,
맞지 않는다면 다른 클럽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구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의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의 아이언을 비싸게 구입했다고 해서,
그 클럽이 나한테 맞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 초보일 경우
무조건 좋은 클럽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한 가격대 내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고르고,
시타를 해본 후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몇 년 이 아이언으로 연습을 해보고 필드를 나가본 후,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5. 제가 구입한 아이언
저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구입 1순위는 타이틀리스트였습니다.
하지만 가격대와 난이도가 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스릭슨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타이틀과는 약 50만 원 정도 가격차이가 났고, 심플한 디자인이 저에게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약간 중상급 난이도이긴 하지만,
골프를 잘 치고 싶다는 마음과
열심히 더 노력해서 이 아이언을 마스터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도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6. 결론
골프는 장비빨이라는 말도 많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노력과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장비가 자기의 실력을 자동으로 늘려주지는 않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처음부터 편하게 써보고 싶은 클럽을 쓰시면 되겠지만,
골프 클럽의 비용이 꽤 크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럽에 써야 할 금액을 연습장에서 쓰고
필드 몇 번 더 나가다 보면
그 클럽이 아깝지 않은 실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즐거운 골프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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