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피팅은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골프공도 피팅이 필요합니다.
프로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아마추어 골퍼일수록 내 스윙에 맞는 공을 써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골프공 피팅, 무엇이 중요한가?
많은 요소가 있지만, 제가 경험상 **가장 핵심적인 기준은 ‘헤드스피드’**라고 생각합니다.
공마다 내부 코어의 단단함(Compression)이 다르기 때문에, 내 스피드에 맞는 코어를 써야 최고의 비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 코어와 헤드스피드의 상관관계
✅ 부드러운 코어 (Low Compression)
- 말랑말랑하고 소프트한 감
- 낮은 스피드에서도 쉽게 눌러주기 때문에 에너지 전달 효율이 좋음
- 여성골퍼, 시니어, 스윙스피드 80mph 이하에게 적합
하지만 이런 공을 장타자가 쓴다면 너무 가볍고 날려서 바람이나 백스핀 영향을더 많이 받아 거리 손실이 생깁니다.
✅ 단단한 코어 (High Compression)
- 단단하고 강한 반발력을 가짐
- 빠른 스피드로 쳐야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음
- 장타자, 스윙스피드 100mph 이상에게 적합
저는 스피드가 높은 편인데, 소프트한 공을 사용했을 땐 오히려 거리 손실이 있었고, 스핀 컨트롤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코어가 단단한 공으로 바꿨더니 바람을 뚫고 나가는 탄도와 체감 비거리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 커버 소재도 중요하다
✅ 우레탄 (Urethane)
- 투어급 공 대부분에 사용되는 고급 소재
- 스핀 컨트롤 탁월, 퍼팅감도 좋음
- 하지만 오래 쓰거나 카트에 부딪히면 마모되며 성능 저하
저도 우레탄 공을 애용하지만, 너무 오래 쓰면 커버가 벗겨지면서 퍼팅 방향이나 필링에 영향을 주는 걸 경험했습니다.
✅ 아이오노머 등 기타 소재
- 내구성은 강하지만 스핀은 낮은 편
- 주로 2피스 공에 사용되어 연습용이나 초보용으로 적합
🧠 정리: 어떤 골프공을 써야 할까?
70~85 mph | 부드러운 코어 | Volvik XT Soft, Bridgestone e6, Callaway Supersoft |
85~100 mph | 중간 강도 코어 | Srixon Q-Star Tour, Titleist Tour Soft |
100mph 이상 | 단단한 고반발 코어 | Titleist Pro V1x, Bridgestone Tour B X, TP5x |
🏁 마무리 – 장비보다 먼저 바꿔야 할 건 공일 수도 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드라이버, 아이언은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공은 그냥 기분 따라, 가격 따라 고릅니다.
하지만 내 스윙 데이터에 맞는 공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돈을 가장 적게 들이면서도 퍼포먼스를 가장 크게 향상시키는 방법입니다.
헤드스피드를 알고, 코어를 이해하고, 커버 특성까지 고려해보시면 좋은 스코어와 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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